도구를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피드백입니다. 오늘은 핸드폰 키패드 디자인에서 피드백 디자인을 찾아 보겠습니다.
최근 각양각색의 터치폰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 잘 쓰는 사람들은 무척 잘 쓰더 군요 )
'문자를 입력하기 힘들다' 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오타'의 발생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키 배열은 기존의 버튼 방식의 배열과 같으며 오히려 버튼이 크다고 보여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버튼과 다르게 키 패드가 평평하다는 데 있다고 평가됩니다. 현재 키 패드에 돌기를 물리적으로 만드는 키패드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필자도 동의 합니다.
키 패드에 물리적으로 돌기가 있다면,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를 때 사용자가 바로 어정쩡한 위치를 인식하고 이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자리를 보정하여 누르게 될 것입니다.
물리적인 피드백 향상으로 문자 입력기의 성능 향상 시키는 예제입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상에서의 해법은 없을 까요?
문제 부터 보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버튼을 크게 하기 위해 버튼과 버튼 사이에 틈이 없습니다.
문자 입력 시 사용자는 시선은 (1) 글 내용을 보거나 (2) 버튼을 보고 있게 됩니다.
(1) 글 내용에 집중하는 경우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를 때 제 자리에 있는 있는지 알 수 없고 (돌기가 없으므로) 오타가 발생하는 것을 글을 보고 알게 되며 뒤 늦게 수정하게 됩니다.
(2) 버튼을 보며 글을 쓰는 경우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누르게 되므로 오타가 적지만, 오타가 발생한 경우에는 오타를 발견하지 못하고 한참 쓰다가 나중에 오타를 찾아 수정하게 됩니다.
오타에 대한 피드백이 촉감과 시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오타 발생 이후에 알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타라는 것은 애매한 위치에서 버튼을 누를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ㄱ'을 누른다고 생각하며, (1) 시선이 글에 위치하여, 'ㄴ'을 누른 경우입니다. 그런 후 시각적으로 오타를 인식하고 수정하는 것이지요.
버튼을 좀 더 작게 만들면 어떨까요? 시선을 글에 고정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르는 실수를 했다면 화면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잘못 찍힌 글자를 지우는 수고 없이 위치를 보정하여 재 입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해법은 너무 단순하여 좀 해법이라고 하기 부끄럽군요.
자, 이글을 통해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부터 입니다.
터치폰 개발자는 물리적 돌기가 없는 상황에서 피드백을 주기 위해 진동이라는 묘책을 선택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진동을 느껴집니다. 이 진동을 피드백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이유는 진동을 통해 사용자는 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렀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오타가 발생해도 진동을 통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피드백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앞 서 제시한 버튼 사이 벌리는 해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발생하며 글자가 입력되며, 버튼과 버튼 사이를 누를 때는 입력도 없고 진동도 없습니다. 이때 사용자는 (1) 글을 보고 있는 경우에도 (2) 버튼을 보고 있는 경우에도 버튼을 잘못 누르면 진동이 없기 때문에 잘못 누른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진동 자체가 피드백이 아니라 진동의 유무가 정보이며 피드백인 것입니다.
정리하면, 필자는 이 글을 통해 터치 폰에서의 효과적인 문자 입력을 위해
A. 터치 폰 키 패드는 버튼과 버튼 사이를 약간 벌릴 것을
B. 그리고 버튼을 잘 누른 경우에만 진동을 줄 것을
권고 하며,
C. 또한, 피드백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확인합니다.
첨부) 애플사의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의 경우, 버튼을 누르 있는 동안 활성화 된 버튼을 손가락 위에 말 풍선으로 표시해 줍니다. (2) 터치 패드를 보면서 입력하는 경우 바로 오타를 발견하게 되며 천천히 입력하는 경우에는 오타 문자가 입력 되기 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좋은 접근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1) 의 경우나 빠르게 타이핑하는 경우에는 오타를 뒤 늦게 알게 됩니다. 버튼 사이 유격의 부재는 아마도 QWERTY 자판을 좁은 공간에 배치하여야 하는 숙명 때문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림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입력이 안되는 공간은 없습니다.)


